개인적인 것들/내 마음의 심연

사랑을 할거야 - 녹색지대 (2024년 청년들이 한 번 즈음 생각해야 할 가치)

키리누스 2024. 3. 6. 01:08

https://www.youtube.com/watch?v=lC9O7asCiqI

 

  요즘엔 가치관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다수 보이는 듯하다. 이 문제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다. 썩은 귤은 남녀를 막론하고 퍼지고 있다.

 

  너무나 많은 요구에 지쳐버린 그들은 과거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것은 발전이 아닌 퇴보다. 앞으로 나아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반복한다는 것이다.

 

  물질의 이기가 정신의 성숙을 이겨버린 현시점에서 바랄 수 있는 것은 없다. 주기만 하는 사랑도, 받기만 하는 사랑도 결국엔 파국이다. 어느 하나, 혹은 둘 다 슬퍼지고 어두워진다. 사랑을 물질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그것은 사랑의 확인이 아닌 사랑을 빙자한 약탈, 혹은 거래에 불과하다. 원빈처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흔히들 말한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그렇다 현실이다. 꿈을 좇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이성적이고 계산적으로 현실을 바라보길 바란다. 유니콘은 상상의 동물이다.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다. 환상은 거짓일 뿐 현실이 아니다. 내가 가질 수 있는 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계산해 볼 필요가 있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판타지는 현실이 아니고, 옆 사람의 오지랖은 거짓의 속삭임일 수 있다.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뼈를 물고 가던 개가 강의 외나무다리를 건너다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뼈를 빼앗기 위해 짖었다가 뼈를 떨어뜨려 가진 것 마저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하루에 하나의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봐야 원하는 많은 황금 알은 없고, 얻는 거라곤 죽어버린 거위의 고기뿐이다.